청소 시간 줄여주는 로봇 청소기...제조사별 성능 차이 커

로봇청소기 제조사별로 주요 성능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적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사용 환경 등을 고려해 꼼꼼한 성능비교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개 업체, 5종 제품을 대상으로 청소 성능, 주행 성능 등 주요 품질 시험과 전기적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마룻바닥 청소 능력은 LG전자와 유진로봇 로봇 청소기가 `매우 우수`로, 삼성전자와 필립스코리아가 `우수`, 나린알앤디 `보통`으로 평가됐다.

카펫 청소 성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2개 제품이 매우 우수를 받았다.

제품별 주행 성능에도 차이가 있었다. 자율 주행 성능 평가는 일정 공간 청소영역을 스스로 빈틈없이 주행하는지를 시험했다. 해당 평가 항목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나린알앤디, 유진로봇, LG전자 등 3개 제품은 우수, 필립스코리아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방문턱이 있는 집 구조를 감안해 계단모양의 2㎝ 문턱을 넘을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 나린알앤디, 삼성전자, 유진로봇, LG전자 등 4개 제품은 문턱을 통과했으나 필립스코리아 제품은 문턱을 통과하지 못했다.

청소 중 5㎝ 높낮이가 있는 공간에서 추락 여부를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 유진로봇, 필립스코리아, LG전자 등 4개 제품은 추락하지 않았다. 나린알앤디 제품은 높낮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해 추락했다.

로봇청소기 가동 시 소음은 LG전자, 나린알앤디, 필립스코리아 등 3개 제품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유진로봇은 우수, 삼성전자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청소가 완료되거나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방전되면 충전기로 자동으로 복귀하는지 확인한 결과, 시험했던 전 제품이 자동 복귀했다.

소비자원은 자동복귀성능 시험 중 급격하게 배터리 성능이 저하(작동 시간이 짧아짐)되는 필립스코리아 제품에 대해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필립스코리아는 해당제품을 단종하고, 기 판매한 제품은 자발적 환불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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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15(나린알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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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20J9010UR(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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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R-M07-10(유진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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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8710(필립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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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5BIM(LG전자)
청소 시간 줄여주는 로봇 청소기...제조사별 성능 차이 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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