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의 생각과 달리 차량내부 위생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일 최근 보도에 따르면 차량 내부 위생 상태는 박테리아가 득실거리는 키보드보다 최대 50%이상, 스마트폰보다는 2144%이상 더러운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에서 실시한 이번 연구는 차량 내부 핸드브레이크, 운전대 등 일반적으로 운전자가 많이 접촉하는 부분과 대시보드 아래 등 구석진 곳을 조사해 종합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운전자 대부분은 차량내부가 깨끗하다고 믿고 있어 차량 내부 청소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전체 조사대상 중 54%는 한 달에 한 번도 청소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8%만이 차량 내부에서 세균 등을 옮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 20대의 차량을 선별해 차량 내부를 조사한 결과 핸드 브레이크, 운전대 등에서는 평균 0.09㎡당 200마리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리사 액컬리 의사는 “코를 만지거나 기침을 할 때의 모든 세균이 운전대나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들어간다”면서 “차량내부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우리 손이 닿는 곳은 더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