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구글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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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홈은 구글이 만든 가정용 디지털 음성비서다.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구글홈은 스크린이나 자판 없이 음성 명령으로만 작동하는 인공지능(AI) 무선 스피커다. 명령에 따라 음악을 틀고, 질문에 답하고, 스마트 전등 역할을 한다.

AI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구글홈은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과 연동돼 있어서 가용한 지식이 풍부하다. 구글에 따르면 이용자의 선호와 취미도 파악할 수 있다.

국내에는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가격은 미정이다.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과는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마존은 이미 2년 전에 가상비서 `에코`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300만대를 판매하는 등 시장을 선점했다.

아마존 에코는 AI `알렉사`를 탑재했으며, 쇼핑을 돕는 기능과 스마트홈 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수만명의 개발자가 에코를 기반으로 한 `알렉사 스킬`을 구축, 후발 주자 구글홈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구글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 도래를 앞두고 `가상 비서`로 불리는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줄리 애스크 미국 포레스터리서치 연구원은 지난 5월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을 비롯해 다른 업체들이 모두 이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인스턴트 메시징과 소셜 미디어 부문에서 실기한 구글은 이 시장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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