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12일 `로맨틱 일루미네이션`을 시작으로 24일에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를 여는 등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겨울 축제를 연이어 선보인다.
초겨울 에버랜드는 티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로스트밸리 등 인기 어트랙션과 사파리를 다른 계절 대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화려한 빛의 향연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지금까지와 달리 초겨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을 먼저 오픈해 겨우내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판타지`는 분위기가 무르익는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집중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아름다운 불빛과 환상적인 조명으로 겨울 밤 낭만을 더할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를 1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110일 동안 진행한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지난 4월 오픈한 판다월드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판다를 전시했다. 키가 5m에 이르는 기린과 펭귄, 표범, 순록 등 15종 108마리 동물 조형물이 실제 크기로 전시된 `윈터 애니멀 가든`도 새롭게 선보인다.
윈터 애니멀 가든은 밤이 되면 각 동물 조형물이 내외부 조명으로 자체 발광하는 `별빛 동물원`으로 변신한다. 가든 내부에는 사파리 분위기 배경 음악이 하루 종일 흘러나와 생동감을 더한다.
가든에는 에메랄드측백나무, 황금측백나무, 눈향나무 등 100여 그루 상록수와 흰말채나무, 노랑말채나무, 황매화 등 겨울에도 다양한 색깔을 띄고 있는 1000여 그루 관목도 함께 전시해 겨울에 즐기는 정원으로도 이색적이다.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 사이 신전분수에는 26m 높이의 거대한 크기와 화려한 조명 장치들로 에버랜드 겨울 축제를 상징하는 `로맨틱 타워 트리`를 세운다.
로맨틱 타워 트리는 내외부 모두에서 관람 가능한 초대형 트리다. 최대 50명까지 동시 입장 가능한 내부에는 샹들리에, 미러볼, LED 스트링 등 다양한 조명과 장식물로 가득 채워져 빛이 쏟아지는 듯한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트리 최상단에는 약 3600개 크리스털로 특별 제작한 지름 3m 크기 대형 별이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 일대에는 반짝이는 보석을 연상시키는 조명 장식과 대형 하트, 천사 날개 등 프로포즈 포토스팟이 즐비하다. 멀티미디어 불꽃쇼 `매직인더스카이`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매일 저녁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정확히 한 달 앞둔 이 달 24일부터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가 펼쳐진다. 12월말까지 38일간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에서는 하루 종일 흘러나오는 캐롤과 곳곳에 장식된 트리, 반짝이는 조명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 하이라이트는 신나는 캐롤에 맞춰 인공 눈을 흩날리며 750m 퍼레이드길을 행진하는 `화이트 X-mas 퍼레이드`다.
축제 개막에 앞서 18일부터 매일 낮 1회씩 진행하는 퍼레이드에서는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는 물론 산타클로스, 루돌프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히 어린이가 실제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꼬마산타로 변신한 채 전문 연기자와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퍼레이드 참여는 일정 연령과 신장 조건을 만족한 어린이라면 에버랜드 홈페이지 스마트예약을 통해 누구나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 1명당 2만5000원의 체험비가 있다.
에버랜드 입구부터 약 500m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애비뉴가 펼쳐진다. 8m 높이 상공에 12만개 LED 전구가 화려하게 불을 밝히는 `에버 밀키웨이`와 4∼5m 높이 대형 전나무, 측백나무 등 실제 나무를 활용해 이색적인 트리 테마 길을 연출한 `크리스마스트리 스트리트` 등이 볼 만하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크리스마스 위시` `호두까기 왕자의 스윗파티` 등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