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서비스로 단방향 한계를 극복, 새로운 위성방송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윤수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은 시청자에게 이전과 다른 위성방송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UHD 안드로이드 셋톱박스와 접시없는 위성방송(DCS)으로 유무선 구분없이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셋톱박스 `스카이UHD에이플러스(skyUHD A+)`에서 비롯됐다.
김 부사장은 “스카이UHD A+는 스마트폰을 통해 친숙한 안드로이드 OS를 세계 최초로 위성방송 시청 환경에 최적화한 상품”이라며 “TV와 모바일에서 다양한 기능과 최신 콘텐츠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 구글이 제공하는 최신 콘텐츠를 TV에서 재생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위성방송 시청자도 양방향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KT스카이라이프에서만 볼 수 있는 UHD 전용관도 비장의 무기. 김 부사장은 “독자 개발한 `스카이라이프 UHD 전용관`은 UHD 1등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안드로이드TV앱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UHD 콘텐츠를 엄선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다. DCS는 단방향의 약점을 보완할 또 다른 야심작이다.
김 부사장은 “DCS를 통해 VoD 콘텐츠와 OTT 등 양방향 부가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청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단방향 위성방송이라는 고정 관념을 타파하고, `모바일 IP 연결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역설했다.
김 부사장은 초고화질(UHD)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삼성전자와 국내 최초 실시간 `하이다이 내믹 레인지(HDR)` 생방송 시험 중계에 성공했다.HDR을 적용하면 UHD 색감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가전사 등과 협업해 UHD 방송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화질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건 급변하는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 부사장은 “방송과 통신, 인터넷이 빠르게 융합하며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를 맞아 단순 전달만으로는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다”며 “화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내외 킬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