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마블 쯔무쯔무’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썸썸’이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됐다. 마블 유니버스의 자타공인 ‘덕후’인 기자는 이 소식에 게임을 다운로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설치를 마치고 게임을 실행해보니 지금까지 없던 엄청난 마블이다. 심장을 부여잡게 만드는 아이언맨부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까지, 당신은 지금까지 이렇게 귀여운 마블을 만난 적 있는가?
마블 썸썸에서는 마블 유니버스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 위도우, 헐크, 앤트맨, 스타로드, 가모라, 로켓라쿤, 스파이더맨 등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이 한층 귀여워진 썸썸 버전으로 총출연한다. 로키, 울트론, 베놈, 디스트로이어 등 슈퍼 악당들에 맞서 싸워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게임의 전체 컨셉은 여느 마블 영화와 다를 바 없다.
마블 썸썸의 조작법은 스크린 상에서 세 개 이상의 동일한 썸썸을 손가락으로 이어주면 썸썸이 성공적으로 제거되고 점수가 올라가는 익숙한 방식이다. 퍼즐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해봤을 게임방식으로, 1분이라는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썸을 터트리는지가 관건이다.
7개 이상의 ‘썸’을 연결하면 폭탄이 생기고, 빠른 시간 안에 여러 썸을 제거하는 경우 ‘메가 차지’ 모드가 되어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플레이 시 팀을 짜듯이 메인과 서브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으며 다양한 능력치 조합으로 더 강력한 파워를 발휘할 수 있다. 슈퍼 히어로 썸썸을 터뜨려 에너지를 모으면 캐릭터의 고유 스킬 및 특별한 공격이 가능하다.
타 게임들에서는 주로 사각형 틀 안에서 블록을 제거해야 하지만 마블 썸썸의 경우 스테이지가 원형이라 동글동글한 썸썸들을 연결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좀 더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 썸썸들을 모았을 때의 뿌듯함 또한 단순히 다음 스테이지로만 넘어가기 급급한 다른 퍼즐 게임들과 차별되는 큰 장점이다.
초반에 아무 것도 모르고 펑펑 써버린 오브의 존재가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오브를 사용하면 게임을 연장할 수 있고 아이템 구매에도 활용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순간을 위해 아껴둘 것.
얼마 전 극장에서 만난 닥터 스트레인지와 에인션트 원이 이렇게 귀여운 버전으로 내 폰 안에 있다니!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들을 만나기까지 꽤나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에인션트 원과의 배틀을 포함한 여러 스테이지를 넘어야 닥터 스트레인지를 영접할 수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소서러 슈프림 이벤트는 17일까지이니 참고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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