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대표 김성운)가 반도체 사업부분을 정리하고 국산 화장품 유통 전문 플랫폼 회사로 변신해 `K-뷰티` 산업에 진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실리콘투는 2002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무역회사로 시작한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실리콘투는 설립이래 USB 등 메모리중심 반도체 사업과 국산 화장품 수출업을 병행해 오다 2012년 화장품 유통업으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화장품 유통사업 진행 2년만에 수출 200억원을 달성하고, 2015년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 전환에 힘입어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변신을 확정했다.
K-뷰티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한국의 대표 수출품목으로 급부상했다. 2015년 국산 화장품 수출 규모는 25억80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평균 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세는 일본(4%)과 유럽(5.3%)의 성장률을 크게 앞선 것이다.
실리콘투는 온■오프라인 판매 마케팅 채널을 통해 한국산 유명화장품과 신생 브랜드 제품 수출할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다년간 쌓아온 미국, 유럽, 중동, 남미, 중국, 동남아 등등 현지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비즈니스로 구축된 안정적인 유통망과 자사 소유인 해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com)를 통해 지난해 46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스타일코리안의 경우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60개 이상의 국산 화장품 브랜드, 6000개 이상의 제품을 55개국에 판매 중이다. 공격적인 마케팅 일환으로 전세계에 `스타일코리안 서포터즈 그룹`을 확보해 현지 맞춤형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물류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홍콩법인, 중국 심천 영업사무소, 미국 현지법인(실리콘투 USA LLC) 설립도 마쳤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오피스와 물류창고를, 홍콩 상수지역에 3개 물류창고와 함께 중국 선전(심천)지역에 판매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실리콘투 김성운 대표는 “실리콘투는 화장품종합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을 통해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한류 콘텐츠 글로벌 종합쇼핑몰 구축을 꿈꾸고 있다”며 ”자사 브랜드를 만들기 보다는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신생회사의 해외진출 및 판매채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스타트업과 이커머스(E-commerce)기업, MCN 회사, 국내외 유투버 및 블로거들과 함께 브랜드를 키우고, 해외 영업력과 모든 유통망을 총동원하여 매출 극대화와 수익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실리콘투는 K-뷰티 역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을 통해 기존 유명 브랜드 제품과 신생 브랜드 제품 등 60여종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를 해외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