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이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정국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8일 오전 10시30분 회동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오늘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청와대 영수회담 관련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국회의장실 통보에 의하면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10시 30분 의장실로 오셔 의장님을 방문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전날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영수회담 성사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야권 반대에 부딪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청와대는 `선(先) 영수회담`으로 김병준 국무총리 인준 문제를 비롯한 국정혼란 수습책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야당은 `선(先) 총리 지명 철회와 박 대통령 2선 후퇴`를 내걸었다. 야권은 이 전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통령 퇴진을 위한 장외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강하게 맞섰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