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매장에서 주문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사라질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소비자는 이르면 내년부터 매장에서 길게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는 내년부터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 먼저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2018년에 세계 약 2만5000개 매장에 모두 도입된다.
맥도날드 모바일 주문 및 결제서비스는 다른 패스트푸드업계와 비교해 상당히 늦은 편이다. 스타벅스나 칙필레 등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고, 실제 이용자 25%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고 이중 6%는 사전 결제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를 사용한다.
맥도날드의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도입 이유는 현재 사용하는 주문방식 비용도 한 몫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최근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 및 결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현재 세계 약 7000개 매장에 키오스크가 설치 돼 있지만 매장 당 설치비용이 12만5000달러(1억4200만원)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