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지식재산(IP)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IT 전문 미디어 테크크런치는 특허가 창업 기업 자금 유치 및 파트너십 체결에 도움이 되고, 특허 공격까지 방어할 수 있어 스타트업에 필수라고 분석했다. 또 스타트업 IP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스타트업 IP 전략` 가이드도 제시했다. 여기에는 △신속한 특허 신청 △지속적인 특허 업그레이드 △디자인 특허 고려 △개발자와 브랜드에 대한 투자 등이 포함됐다. 다음은 테크크런치가 밝힌 `스타트업 IP전략`이다.
1. 빨리 신청하고 침묵하라!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특허 업무는 스피드 경쟁이다. 누가 먼저 발명했는지 상관없이 특허를 가장 먼저 등록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특허 신청은 신속해야 하며, 개발 초기부터 특허 등록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특허 출원은 자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효과가 없다. 따라서 해외 각지에 특허를 등록하기 전까지 특허에 대해 침묵해야 한다.
2. 특허를 업그레이드하라!
제품 개발이 계속되는 동안 특허 역시 새로운 내용으로 계속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특허 등록 후 업그레이드가 멈춘 기업은 경쟁사 특허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이다. 현 제품은 초기 특허에 표현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새 기능이 특허에 반영됐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 변화가 빠를 경우 임시특허출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3. 특허 등록을 기다리지 말라!
특허 취득은 시간이 요구된다. 심사를 신속하게 하는 절차가 있긴 하지만 특허 등록까지는 평균 2년 이상 소요된다. 이 가운데 30% 가량은 등록에 실패한다. 스타트업에 특허 확보가 많은 도움이 되지만, 특허 등록을 무작정 기다려서는 안 된다. 지속적인 개발과 확장이 뒤따라야 한다. 브랜드, 평판, 수익 등은 특허 못지않게 중요하다.
4. 디자인 특허를 챙겨라!
특허를 고려할 때 기술특허를 우선 생각하지만, IP 전략 차원에서 디자인 특허를 꼭 고려해야 한다. 디자인 특허는 기술 특허로 보호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를 보호할 수 있다. 특히 SW기업은 디자인 특허를 주목해야한다. 앨리스 판결 이후 SW 기술 특허는 보호받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디자인 특허는 SW 인터페이스 기능 보호에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 또 디자인 특허는 기술 특허보다 더 빨리 취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2015년 기준으로 미 특허청에 기술특허는 920만개 등록됐지만, 디자인특허는 74만6000개에 불과하다.
5. 특허에만 의존하지 말라!
스타트업에게 특허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특허 역시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한 방편이다. 우수한 특허보다 우수한 발명자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이를 상표 등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허와 달리 상표는 만료 기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저작권과 영업 비밀 등도 보호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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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