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2017년 산업 대전망>[전문가기고]"만성질환 관리 핵심 부상, 최신 기술 접목 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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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올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정부, 민간 전 영역에서 관심이 극대화되고 성과도 나타났다. 고령화와 헬스케어 수요가 늘면서 바이오 산업 성장세가 빨라진다. 정부는 2020년 세계 7대 바이오 강국을 목표로 보건산업종합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바이오산업 10년 미래상을 제시할 제3차 생명공학 육성 기본계획 수립도 착수한다.

내년 의약 바이오분야는 올해에 이어 꾸준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인구고령화, 성인질환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 의약품 확산이 예측된다. SK케미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유병 치료제 `앱스틸라` 품목 허가를 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바이로메드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VM 202` 등도 해외 파트너를 통한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둔다.

내년 의료기기 시장은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 융합이 정교하게 이뤄지면서 발전한다. 측정기기 기술 발달, 빅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진다. 소형화, 고도화된 바이오센서로 빠르게 스크리닝하는 기술과 바이오칩을 이용한 신기술이 적용된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인체 삽입형 의료 기기인 메탈 재료 고정장치와 흡수성 지지체가 임상에서 활용되는 사례도 늘 전망이다. 첨단 및 융·복합 의료기기는 식약처 `패스트 트랙` 정책과 맞물리며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사회가 오면서 조기진단·예방 수요가 증가한다. 소비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 만성질환·감염질환 증가, 국가별 복지지원제도 강화가 글로벌 트랜드로 작용한다. 진단치료 융합으로 정밀 의료서비스 증가, 기술 간 융·복합 및 소형화, 사용자 편의성 증대, 모바일 디바이스 확대, 환자맞춤형 3D 프린팅 기술 등이 내년 주요 이슈로 부각된다.

내년 산업 트렌드가 윤곽을 나타내면서 기업도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 기업, 교육기관이 힘을 합쳐 GMP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많은 바이오 기업이 수요 증대에 따른 생산 시설을 확대한다. 우수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양성하는 프로그램 마련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성장 한계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가야 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연구, 협력 체계 구축도 중요하다. 기업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템을 발굴하고, 정부 지원책을 꼼꼼히 확인해 상업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선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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