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은 스포츠밴드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맥파 센서 BH1790GLC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맥파 센서는 녹색 LED로 혈류 변동에 따른 체적 변화를 추적해 심상 맥박의 파동을 측정한다. 최근 출시되는 웨어러블 기기에 맥파 센서 모듈 탑재가 늘어나고 있다.
로옴은 광센서, 아날로그 회로 기술 역량을 집적해 센서 감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발광다이오드(LED) 휘도가 낮아도 정확하게 맥파를 감지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약 74% 소비 전력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는 업계 최소 수준이다.
BH1790GLC는 수광부에 녹색 필터, 적외선(IR) 차단 필터를 조합해 맥파 센서에 특화된 필터 구조를 채택했다. 고정밀을 실현함과 동시에 적외선 영향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저감, 태양광 아래 적외선이 강한 환경에서도 안정된 맥박수를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낮은 휘도의 LED 소자를 사용하므로 기존에 필요했던 LED 전원용 DC/DC 회로도 필요 없다. 이에 따라 실장 면적이 30%나 줄었다고 로옴은 강조했다.
이 제품은 10월부터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가격은 개당 600엔이다. 이달부터 월 50만개 규모로 양산을 시작한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