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국내 액션캠 시장 점유율 15% 목표...자사 최초 액션캠 키미션 시리즈 3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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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션(KeyMission) 시리즈 3종 제품 이미지 컷

니콘이미징코리아가 국내 액션캠 시장 점유율 15% 공략을 목표로 자사 최초 액션카메라를 선보였다.

니콘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액션캠 키미션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360도 4K UHD 영상 촬영이 가능한 액션카메라 `키미션 360`, 초광각 170도 화각을 갖춰 전천후로 촬영할 수 있는 `키미션 170`, 높은 기동력을 갖춘 초경량 웨어러블 액션카메라 `키미션 80` 등 3가지다.

키미션 시리즈는 니콘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액션 카메라 제품으로 주목 받는다. 온라인상에서 사진만큼 영상 소비가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수연 니콘 이미징 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올 한해 국내 액션캠 시장은 전체 5만대 정도로 추산한다”라면서 “니콘은 키미션을 통해 시장점유율 15%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라고 말했다.

키미션 시리즈 3종은 각각 제품마다 고객 상황에 알맞은 기능과 특징을 보유했다.

키미션 360은 4K UHD 해상도 고화질로 360도 영상을 실감나게 담아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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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키미션(KeyMission) 시리즈 발표

카메라 양면에 탑재한 이미지센서와 니코(NIKKOR) 렌즈로 2개 화상을 하나로 합성해 1대 카메라로 수평과 수직 방향에서 생생한 360도 영상을 구현한다.

수심 30미터 방수 기능과 영하 10도 방한 성능을 갖췄다. 내충격성이 뛰어나 2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키미션 170은 4K UHD 해상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170도 화각 니코 렌즈를 탑재해 눈앞의 짜릿한 순간을 박진감 넘치게 고화질로 기록하는 액션카메라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초보 사용자도 쉽고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키미션 80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약 74그램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기동력을 높였다. 제품은 몸에 착용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촬영 가능하며, 쉬운 조작성으로 찰나의 순간도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공식 출시 가격대는 밝혀지지 않았다. 키미션360은 60만 원대, 키미션 170은 40만 원대, 키미션 80은 30만 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국내 액션캠 시장점유율이자 세계1위 액션캠 기업 고프로 프리미엄 액션캠 가격이 60만 원대인 점을 비춰 이보다 약간 비싼 수준이다.

니콘은 기존 카메라를 판매하던 온라인, 전자제품 오프라인 상점 등이 아닌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 등 유통채널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해환 니콘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카메라를 팔지 않는 곳에서도 키미션을 구입할 수 있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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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이사

“상상 이상으로 속도가 빠른 한국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까지 단행했습니다.”

올 초 취임한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최근 영업본부와 마케팅본부를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한국지사 대표로 취임 전 중국시장에 근무했던 히데유키 대표가 한국 시장의 발 빠른 IT 진화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마련한 전략이다.

히데유키 대표는 “영업과 마케팅을 하나이 본부에 두고 시장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올해 상반기 니콘 성적표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하다고 자평했다.

히데유키 대표는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웃돌았다”며 “추운 계절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비춰, 하반기는 작년 보다 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액션캠 키미션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여전히 니콘은 80%이상 DSLR 카메라와 렌즈를 중심으로 매출 비중을 둘 예정이다.

DSLR카메라 한 대당 렌즈 구입 비중을 말하는 `렌즈 부대율`도 지속 높여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니콘에 따르면 올해 상한기 니콘 렌즈 부대율은 1.25였다. 1대의 DSLR카메라가 팔릴 때 1.25대의 렌즈가 팔렸다는 얘기다. 회사가 설정했던 조기 목표를 웃돈 수치다.

히데유키 대표는 “국내 시장에 사진문화 전파에도 공들이기 위해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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