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해외판매 흑자가 분기 기준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역직구)은 55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05.4% 증가했다. 해외 직접구매액(직구)은 4473억원으로 15.0% 늘었다.
수출을 의미하는 역직구가 수입인 직구의 규모를 추월해 처음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분기(역직구 5071억원, 직구 4463억원)다. 2분기에 역직구 4924억원, 직구 4118억원을 기록해 흑자 규모가 8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 후 이번에 처음 1000억원을 돌파(1039억원)했다.
역직구 중심은 `중국`과 `화장품`이다. 3분기 국가별 역직구 규모는 중국 4371억원, 미국 349억원, 일본 238억원, 아세안 16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역직구의 79.3%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이 4077억원으로 전체의 74.0%를 차지했다. 이어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 771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15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3분기 국가별 직구 규모는 미국 2820억원, 유럽연합(EU) 873억원, 중국 415억원, 일본 25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직구의 63.0%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1642억원, 음·식료품 1075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44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서 이뤄진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30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9011억원으로 41.0% 늘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54.7%를 차지했다.
3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4668억원으로 지난해 동분기 대비 22.1%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8778억원으로 42.6% 늘었다.
<2016년 분기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구매액 추이(단위:억원)>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