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가 삼양사 산업자재용 소재사업 인수를 1일자로 마무리하고 본격 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휴비스는 삼양사로부터 자동차, 건축, 토목, 위생재, 안전장갑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소재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의류용보다 2배 이상 강도가 높은 고강력사와 위생재 대표 소재인 스펀본드, 토목용으로 사용되는 지오그리드와 고강도폴리에틸렌(PE) 등이 주력이며 매출액은 연 900억원 규모다.
매출 80%를 차지하는 고강력사는 국내 산업용 코팅원단 시장에서 80%를 점유하고 있다. 기존 휴비스 섬유 기술과 국내외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용 기저귀 등 고급 위생재용 소재로 공급되고 있는 스펀본드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휴비스 중국법인 사천휴비스 영업망을 활용해 중국 시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사와 SK케미칼 화섬사업 부문을 모태로 출범한 휴비스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주력사업과 연관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해왔다.
유배근 휴비스 사장은 “휴비스는 유럽, 미국 등 세계 100여개 국가에 다수 세계일류상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영업망이 구축돼있다”며 “이를 활용하면 산업자재용 소재 판매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매, 물류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등 높은 시너지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로 폴리에스터 계열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고객에게 좀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