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3분기 이익 2분기보다 20% 이상 감소

메리츠종금증권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814억원, 63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에 비해 20% 이상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1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일회성 이익 증가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3.3%와 11.1%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25.4%와 2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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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분기별 실적 추이

9월 말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964억원을, 누적 영업이익은 25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14.3% 줄었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올해 증시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화된 영향이다.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4% 감소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줄곧 내림세였던 국내 채권금리는 제자리걸음했다. 이 영향으로 대다수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9월 말 누적 순이익을 기초로 연환산한 세후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5.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이다.

건전성지표 역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9월 말 연결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706.25%, 레버리지비율은 656.6%를 나타냈다.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기조에도 인력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 6월 말에 비해 40명이 늘어 9월 말 인원은 1478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대비 94명이 순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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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 금리 횡보세 등 부정적 영향으로 리테일, 트레이딩, 홀세일 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미흡했지만, 강점인 기업금융(IB) 부문 실적 호조가 지속되면서 이들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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