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무선충전 채택하나…폭스콘 모듈 개발 중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8`에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대만 훙하이그룹(폭스콘)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술을 새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관련 모듈을 만들고 있다고 관계자 말을 인용, 10월 31일 보도했다.

Photo Image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8이 무선충전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아이폰7

그동안 애플은 무선 충전 효용성을 낮게 평가했다. 닛케이는 “무선 충전 기술은 애플이 내년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맞아 아이폰 디자인을 재정비하고 판매를 늘리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이 개발하고 있는 무선충전 기술이 내년 아이폰에 탑재되는지는 수율에 달려있다. 닛케이는 “폭스콘이 수율을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지가 아이폰의 무선 충전 지원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수율이 낮으면 제품 단가를 낮게 유지하기 어렵고, 그 결과 수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채택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애플이 지난 9월 아이폰7을 선보이며 무선 이어폰(에어팟)을 출시했을 때에도 애플이 무선충전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아이폰8은 무선충전 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닛케이는 “애플이 현재 4.7인치와 5.5인치 이외에 5.0인치를 더한 세 가지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5.5인치 기기에 곡면 OLED 스크린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에 LTPS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샤프의 다이정우 사장도 지난달 29일 “앞으로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면서 “애플이 원하면 이를 미국에서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샤프는 올해 초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에 인수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