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내년 4월 카메라와 방송장비 부문을 분사한다고 2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니는 `소니 이미징 프로덕트&솔루션`라는 자회사를 새로 만들어 내년 4월 출범시킨다. 이시즈카 시게키 이미징 프로덕트&솔루션사업 본부장이 새 회사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관련 사업의 현재 직원 수는 약 3500명에 이른다. 소니는 새 회사에 카메라와 방송장비, 의료 관련 부문의 연구 개발 및 사업 관리, 마케팅 기능 등을 이관한다.
소니는 앞으로 사실상 지주 회사로서 그룹 전체 전략 수립과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소니는 TV, 비디오 및 오디오, 반도체 등 3개 사업을 분사했다. 이번 분사로 소니 자회사는 총 4개가 됐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전자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2월 지배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검토, 중기 경영방침으로 분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소니는 지배 구조 개선으로 핵심사업을 선택과 집중해 경영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