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 플랫폼인 아틱(Artik) 신제품 아틱0, 아틱7을 26일 공개했다. 기존 제품군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교체 등 업그레이드를 단행해 2세대 제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아틱은 AP, 메모리, 커넥티비티칩, 센서 등이 탑재된 하드웨어 개발보드다. 아틱을 활용하면 IoT 제품과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새로 출시된 아틱0는 저전력, 경량화, 저비용 특성을 갖춘 모듈이다.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조명, 건강 정보 모니터링 제품에 알맞다. 지그비나 블루투스 등 저전력 무선통신 표준 기능과 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탑재할 수 있다.
아틱7은 고성능 무선통신 기능과 고사양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리눅스 운용체계(OS), 보안 기능이 탑재됐다. 고성능 게이트웨이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아틱1, 아틱5, 아틱10을 선보인 이후 국내외 고객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네이버는 아미카(AMICA)라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에 아틱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네이버 계정을 가진 사용자가 별도 인증절차 없이도 아틱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 공기청정기 등 향후 출시될 자사 가전제품에도 아틱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소병세 삼성전자 기술전략팀 부사장은 “한층 강화된 아틱 모듈 제품군으로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옵션과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