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삼성페이로 전 세계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인에 주력했던 삼성페이가 온라인 결제 시장으로 전장을 확대하며 애플, 구글 등과 격전이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결제시장 점유율 1위 비자카드는 물론 마스터카드까지 협력 파트너로 끌어들이며 글로벌 기반을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머니 2020` 전시회에서 마스터카드와 전자지갑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마스터카드 간 협력으로 삼성페이는 세계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강력한 범용성을 확보했다. 조만간 온라인 전용 삼성페이 미니까지 출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약진이 기대된다.
이번 협력으로 내년부터 삼성페이는 전 세계 마스터패스 가맹점에서 온라인 쇼핑 결제가 가능해진다. 마스터카드는 200개국 이상 약 4000만개 가맹점, 210만개 AT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카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페이 제휴로 사실상 전 세계 가맹점에서 모바일 결제까지 가능하게 됐다.
마스터카드 모바일결제 기술 마스터패스 솔루션은 은행 및 파트너가 완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비자는 마스터패스를 통해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프라인 비접촉 단말기 등 다양한 기기와 채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결제 보안 강화를 위해 고객 카드와 배송정보는 안전한 곳에 보관된다. 소비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기기에서 단 몇 번의 클릭 또는 터치만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토마스 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페이먼트 비즈 그룹 상무는 “마스터카드 협력으로 많은 고객에게 편리한 온라인 결제 기회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도 모바일결제 부문 협력 체제를 구축해 비자카드와 모바일 전쟁을 예고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