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저널리즘에서 서비스 저널리즘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뉴욕타임스(NYT)가 상품추천 사이트를 인수하며 `서비스 저널리즘(service journalism)`을 표방했다. 제품 정보 등을 서비스 차원에서 심층 보도하겠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상품 추천 사이트 `더 와이어커터(The Wirecutter)`와 자매 사이트 `더 스위트홈(The Sweethome)`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익명 소식통은 3000만달러 이상이라고 말했다. 전액 현금 인수다.
더 와이어커터는 정보기술(IT) 전문지 기즈모도 편집장 출신이자 기술 저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램(Brian Lam)이 2011년 만들었다. TV, 헤드폰, 스마트폰, 노트북 등 소형 전자기기를 추천해준다. 자매회사인 스위트홈은 주로 가전 제품을 추천하는 사이트다.
두 사이트는 제품 포스팅보다 제품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두 사이트를 통해 추천된 상품을 사려고 소비자가 아마존 같은 판매 사이트를 클릭하면 이 곳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타임스 컴퍼니 최고경영자 마크 톰슨은 “매우 매력적인 사업모델”이라고 평했다.
뉴욕타임스와 더 와이어커터는 인수 일년 전부터 기사 관련 제휴를 맺어왔다. 더 와이어커터는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나쁜 와이파이` `조악한 배터리 품질` 등의 기사에 공헌했다. 인수로 램은 고문으로 남는다.
NYT는 이번 인수에 대해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요리나 볼거리, 건강 등의 온라인 전용 콘텐츠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저널리즘으로 변신한 데 이어 `서비스 저널리즘`으로 새롭게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