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의 법칙`은 딸과 아버지 입장에서 같은 스테이지를 두 번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샐리의 법칙은 머피의 법칙의 반대말이다. 지나치게 운이 좋은 상황을 말한다. 이 게임은 딸이 위독한 아버지를 보기 위해 집으로 향하는 여정을 배경으로 삼았다. 딸이 가는 길에 아버지의 영혼이 개입해 난관을 해결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딸로 플레이할 때 갖가지 행운이 따르며 스테이지를 쉽게 통과한다. 이용자는 같은 스테이지를 아버지로 플레이하며 방금 전 딸이 만끽했던 행운을 현실로 이루어 줘야한다.
두 가지 캐릭터가 같은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독특한 게임방식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심사위원단은 아버지와 딸이라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소재를 스토리텔링식으로 진행, 인디게임에서 높은 수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했다.
[인터뷰] 박재환 나날이 스튜디오 대표
박재환 나날이 스튜디오 대표는 “기웃거리면서 부러운 눈으로 곁눈질하던 상이었다”며 “이달의 우수게임이라는 타이틀에 부담을 갖지 않고 온전한 작품성으로 세계 출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상에 걸맞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나날이 스튜디오는 2012년 4월 설립한 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다. `후르츠어택` `타임피쉬` 등 모바일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샐리의 법칙에 앞서 출시한 두 게임은 애플과 구글 마켓에서 140여개국 이상 피쳐드(추천)를 받아 각각 20만 다운로드 성과를 거뒀다.
후르츠어택으로 20만달러 규모 중화권·서구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디게임사로 굵직한 성과들을 거뒀다. 박 대표는 “올해 하반기 3개 게임 타이틀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