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모바일이 알뜰폰 신규 사업을 전개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 통신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고객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실있는 성장을 지속하고자 글로벌 시장까지 손을 뻗었다.
이지모바일은 우체국 알뜰폰 수탁판매 3기 사업자로 재선정되면서 2018년까지 고객 접점을 확보하게 됐다. 10월부터 판매한 우체국 요금제는 △음성 100분, 문자 100건 기본제공 `EG제로44` △음성 2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300MB(올레WIF I무료) `EG스마트77` △음성 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6GB(올레WIFI 무료) `EG LTE 297` 등이다.
이지모바일은 알뜰폰 요금제를 바탕으로 한 군(軍) 장병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 `이지톡`과 여행 유심 상품 `이지심` 등 신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지톡은 군 복무중인 장병에게 스마트폰을 대여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LTE 요금제를 출시해 장병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부대 내 마트(PX)에서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와 음악, 동영상, 웹툰 앱까지 이용하고 휴가나 외출 시에는 스마트폰 모든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장병은 이지톡 요금제에 가입, 개인 유심(USIM)을 대여한 단말에 장착해 사용하면 된다. 이지모바일은 군 장병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기존 알뜰폰 사업 부문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지심`은 외국인 전용 선불 유심 상품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스마트폰에 선불 유심을 꽂기만 하면 로밍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밍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다.
이지모바일은 캄보디아 진출을 통한 글로벌 커머스 사업도 강화한다. 지난 6월 캄보디아 홈쇼핑·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HANA TV 홈쇼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범위한 유통망을 갖춘 협력사와 업무 제휴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지모바일은 다양하고 우수한 국산 생활용품 및 뷰티, 잡화 등 상품을 독점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커머스 사업에 진출, 캄보디아 전역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지모바일 관계자는 “향후 현지 사정에 맞는 특색있는 국산 제품을 선별해 캄보디아 시장에 공급할 뿐 아니라 인접 국가인 라오스, 미얀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등 글로벌 커머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