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영어·수학`보다 IT활용능력이 `우선`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은 영어나 수학 등 주요 교과목보다 IT활용 능력 관련 자격 취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전국 14개 시·도 초등학교 4~6학년 964명을 대상으로 한 `자격증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사무자동화(OA) 등 컴퓨터 활용자격증 취득 목적으로는 어른이 되면 회사 일에 필요하다(67.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학교수업에 도움(61.5%), 부모님 또는 선생님 권유(38.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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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자격 취득 희망분야로는 IT(컴퓨터)(60.7%), 수학(25.1%), 체육(24.1%), 음악·미술(23.8%), 경제·사회(22.6%), 영어 관련(17.5%) 순으로 조사됐다.

소병도 KAIT 팀장은 “IT교육이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실제 모둠학습활동에서도 컴퓨터가 상당 부분 활용돼 IT 관련 자격 선호도가 높았다”며 “정부의 컴퓨터 활용관련 정규교육과정 도입 정책추진 등에 따른 관심 증가도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학교 컴퓨터 실습실 노후화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빠른 시일 내에 개선돼 양질의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AIT는 디지털정보활용능력(DIAT)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자격검정제도를 운영한다. DIAT는 OA, 멀티미디어 제작, 정보소양 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실무형 컴퓨터 활용 자격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120만여명이 응시한 국가공인 민간자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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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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