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모래보존대책 도입…낙동강 수질개선 등 기대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국토교통부는 K-water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영주다목적댐 건설사업'을 마치고 오는 25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주댐은 경북 영주시 평은면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낙동강 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확보와 최근 이상기후에 대비한 홍수피해 경감 및 경북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난 2009년 착공했다. 높이 55.5m, 길이 400m의 복합댐으로 총사업비 1조1030억원이 투입됐다.
영주댐 준공으로 연간 2억㎥의 맑은 물을 확보하고, 이 중 1억8000㎥의 용수를 하천유지 및 환경개선용수로 공급해 낙동강 수질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북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생·공용수 1000만㎥를 확보하고, 7500만㎥의 홍수조절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 예방도 기대된다"며 "또한 수력발전을 통해 4인가구 기준, 연간 3288가구(4인가구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15.78GWh의 청정에너지도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댐은 모래가 많은 내성천 하천 특성을 고려해 댐 건설로 인한 모래영향 최소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모래보존대책이 도입됐다. 댐 내에는 배사문을 설치해 저수지에 퇴적되는 모래를 하류로 방류할 수 있도록 했고, 상류 13㎞ 지점에 유사조절지를 설치해 상류에서 유입되는 모래를 모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하천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친환경 댐건설 모델을 제시했다.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