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통상장관회의, 다자통상체제 강화 공감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주요 통상장관들이 다자통상체제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 WTO 협상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주요 24개국 통상장관과 WTO 사무총장이 참석, WTO 다자통상체제 강화와 국제무역을 통한 경제성장 진전,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다자통상체제 중요성을 강조하고, 내년말 개최되는 11차 WTO 각료회의(MC-11)에서 구체적인 성과물이 도출되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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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장관은 성과 도출이 가능한 부분부터 합의를 추진하되, 분쟁해결절차 효과성 제고와 비관세장벽 조치 완화를 위한 `검토 체계(review mechanism)` 강화를 제안했다. 또 거래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분야 다자규범 도출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계획 마련을 제안했다. 아울러 개도국 다자무역체제 참여 확대를 위해 무역원활화협정(TFA) 이행과 역량 강화를 함께 지원하는 `TFA 2.0 프로그램(가칭)`을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주 장관은 마이클 프로만 미 USTR 대표와 양자회담을 열고, 한미 FTA 성과를 논의하고 통상현안을 점검했다. 양국 장관은 한미 FTA가 양국 교역·투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경제도 균형 발전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간 통상현안도 지속적으로 원만히 관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주 장관은 또 환경상품협정(EGA) 및 복수국간 서비스협정(TiSA) 장관회의에도 참석, 협상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연내 협상타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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