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9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우빼진툰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우빼진툰 장관을 면담해 현지 천연가스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사업을 제안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매년 7.5% 이상 예상되는 미얀마의 경제성장이 발전용 및 산업용 천연가스 수요급증을 동반할 것으로 판단, 관련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과 함께 면담을 마련했다.
우빼진툰 장관은 “미얀마 가스산업 발전에 글로벌 에너지기업 참여를 희망했다”며 가스공사 프로젝트 참여 의사에 관심을 표명했다. 인구의 약 64%가 전기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얀마는 전력 확보를 위하여 수력과 석탄화력 발전소 증설을 계획했지만, 환경보호단체와 국민들 반대로 답보 상태다. 천연가스 발전이 대안으로 제기되면서 해외 LNG 도입을 준비 중이다.
면담에선 기존 한국컨소시엄이 미얀마 정부와 MOA(합의각서)를 체결해, 현지 최대 도시인 양곤 인근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했다.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당초 500㎿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으로 2020년부터 30년간 건설, 운영, 이전되는 미얀마 최대 민자발전 사업이다.
현재는 LNG 도입, 소형 부유식 인수기지(FSRU)와 가스배관 구축까지 역무가 확장되었고, 가스공사는 FSRU와 가스배관 구축을 맡을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신규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 및 도시가스 사업 대해 참여 기회를 모색해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 진출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