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자동차튜닝 산업 집중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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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에서 열린 튜닝카 레이싱 대회 모습.

대구시와 경북도가 자동차튜닝 산업을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경북도는 최근 자동차튜닝 산업 육성을 위한 착수 보고회를 열고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경북 혁신도시 내 12개 공공기관 협력 사업인 드림모아프로젝트로 자동차튜닝 산업을 전략 지원하기로 했다. 튜닝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그룹 정책협의회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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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도는 자동차부품 산업벨트를 확대, 자동차튜닝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산업벨트는 경주시, 경산시, 칠곡군, 영천시, 구미시, 김천시를 거점으로 조성됐다.

자동차튜닝클러스터에는 자동차튜닝부품 인증 및 승인 기능을 담당할 자동차튜닝인증센터를 유치한다. 인근 산업단지에는 자동차튜닝복합서비스단지를 조성해 튜닝부품 판매와 정비가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튜닝부품 및 튜닝완성차 현장 성능 시험, 가상 체험 및 전시 등이 가능한 튜닝체험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경북본부와 함께 계명대에 부설연구소를 설립, 자동차 동역학 해석 소프트웨어(SW) 전문 업체 버추얼모션과 튜닝 이후 외관 및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튜닝카바타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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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가 자동차 튜닝산업에 집중하는 것은 탄탄한 자동차 관련 산업 기반을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이 지역에는 자동차부품 업체가 전국의 18.2%인 670여개에 이른다. 튜닝 관련 기업도 1600여개사다. 대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속골목도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모터쇼도 열리고 있다. 지난해 모터쇼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튜닝카 레이싱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지난 15일에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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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카 레이싱 대회 포스터.

김상철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23일 “저렴한 산업단지와 고속도로, KTX 등 지역의 지리 이점을 최대한 활용, 자동차튜닝 복합서비스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자동차튜닝 시장은 100조원 규모에 이른다. 연평균 5% 성장하고 있다. 미국이 32조원으로 가장 큰 가운데 독일 23조원, 중국 17조원, 일본 14조원 순이다. 우리나라는 4000억원 수준이다.

[자동차튜닝 시장 규모]

대구·경북, 자동차튜닝 산업 집중 육성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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