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년 LA서 뉴욕까지 `완전자율주행` 테스트

테슬라가 내년 말 나올 신차 `모델 3`을 포함해 현재 생산 중인 모든 차량에 완전자율주행 하드웨어를 도입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프레스콜을 통해 “내년 말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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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타모니카 테슬라 매장에 전시된 `모델 S`

테슬라는 자동차에 8개의 카메라를 달아 250미터 범위의 360도 시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메라에는 고성능 초음파 센서를 통해 기존보다 2배 거리에 있는 물체를 감지한다. 폭우가 오거나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을 때에는 전방레이더로 장애물을 식별한다.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게 테슬라 주장이다.

테슬라는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을 도입할 때도 소프트웨어(SW) 보다 하드웨어를 먼저 출시했었다. 2014년 10월 차량에 레이더 장치를 탑재했고 2015년말에 인터넷으로 SW를업데이트 해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시켰다. 오토파일럿의 카메라는 총 4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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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타모니카 테슬라 매장에 전시된 `모델 X`

`하드웨어 2`로 알려진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은 운전 중 입력되는 수많은 신호를 처리하기 위해 엔비디아 `타이탄`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탄은 기존 자동차 전장 프로세서보다 40배 가량 빠른 성능을 갖추고 있다.

완전자율주행시스템은 이미 생산 중인 `모델 S`와 `모델 X`에도 장착될 예정이지만 이미 판매된 차량에는 탑재가 어려울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각국 정부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진 것이 의미”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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