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빔으로 하·폐수 정화하고 에너지 40% 줄인 온수난방기술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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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은 2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제16회 환경기술 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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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막한 `제16회 환경기술 발표회` 입구에 주요 기업,기술 소개 부스가 설치돼있다.

전자빔을 이용해 하·폐수 생태 독성을 줄이고 방사형 아스팔트 개질제로 도로소음을 22% 줄인다. 온수난방 패널을 이용해 난방에너지를 40% 절감하고 우천 시 빗물 표면수와 침투수를 모두 모아 재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이처럼 우리 주변 환경 보호나 에너지 절감, 자원순환율 제고 등을 도와줄 우수 환경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제16회 환경기술 발표회`를 열고 최신 환경 기술과 관련 제품을 대중에 널리 소개했다.

GS건설 `자동 제어형 막여과 정수시스템` 기술을 비롯한 8개 환경신기술, 동진P&I산업 `고압 프레스 탈수기와 패들건조기를 이용한 슬러지 건조기술`을 비롯한 8개 녹색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전자빔을 이용해 하·폐수 방류수 생태독성을 저감시키고, 항생물질·내분비계 장애물질·대장균·일반세균을 동시에 제거하는 기술로 주목 받았다. 한국워터테크놀로지는 유기성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드럼형 전기삼투식 탈수 기술을, 포이닉스는 방사형 SBS 개질제를 이용한 복층 포장 구조로 도로교통소음을 22% 절감하는 기술을 내놓았다.

AOG시스템은 방열성능을 개선해 에너지소비를 40% 줄인 온수난방패널 기술을 공개했다. 그동안 한 방향 온수 순환 방식을 개선해 네 줄 온수 순환방식을 채택, 보일러에서 오는 열원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방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외에도 포스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현대건설, 진행워터웨이, 지성산업개발, 에코프로, 지엔씨에너지, 한국산업기기, 호정산업, 에코웨이, 한국도시녹화 등이 기술과 제품을 알렸다.

기술발표회에서는 환경신기술이나 녹색기술로 인증 받은 환경기술 소개와 환경기술 보급·촉진을 위한 환경부 정책방향, 지자체 환경기술 현장적용 우수사례가 함께 소개됐다.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소와 서울시 생활환경과에서는 전오존시설 가동에 따른 수질개선 효과와 서울시 음식폐기물 처리 운영·기술개발 등에 대한 내용으로 환경기술 현장적용 우수사례를 설명했다.

기술개발 기업의 기술이전과 투자 유치를 지원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을 초청해 투자상담회, 기술 수요자와 현장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이영수 가람환경개발 사장 등 환경산업 육성에 기여한 환경기술 보유자와 지자체 공무원, 유관기관 담당자 10명에 대한 환경부장관 표창도 수여됐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지자체·공공기관 발주 담당자 등 기술 수요자에게 환경신기술인증과 녹색인증을 받은 환경기술 우수성을 알려 사업화 실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16회 환경기술발표회 참여 기업·기술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16회 환경기술발표회 참여 기업·기술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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