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200만달러, 우즈베키스탄 1700만달러.`
광신기계공업(대표 권환주)이 지난해 해외에서 수주한 압축천연가스(CNG) 압축기 공급 규모다. 이 밖에도 미얀마, 태국 등 19개국에 CNG 압축기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CNG 압축기 수요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올해도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포함 세계에 공급된 광신기계공업 압축기 수는 5000대 정도다. 지금까지 누적 공급실적을 분석하면 세계 3위권이다.
광신기계공업은 CNG 압축기·충전설비 생산 전문 업체로 1967년 설립 이후 49년 동안 압축기 관련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왔다. 2001년 CNG 압축기 브랜드 GEO를 띄운 후 이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다. 미국 안전 기준에 맞춰 압축기를 생산하고 있다.
광신기계공업은 버스 CNG 충전소 중심인 우리나라 압축기 시장이 한정됐다고 판단,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페트로나스 등 석유·가스 회사에 벤더 등록을 끝내고 글로벌 30개 대리점을 활용해 공급량을 확대한다. 지난해 회사 총 매출 770억원 가운데 540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70%가 넘었다.
최근엔 CNG 압축기뿐만 아니라 바이오가스 압축기, 수소 압축기 등 친환경 연료 쪽으로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소 압축기 분야는 내년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 충전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바이오가스 압축기는 우리나라보다 말레이시아 등 해외 수요에 집중한다.
올해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됐다. 우수환경산업체에 제공되는 정부 환경기술개발·정책 자금이 국내외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권환주 광신기계공업 사장은 “49년 동안 압축기만 생산해 왔고, 앞으로도 압축기에만 집중해서 지금의 시장 선도 지위를 계속 유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신기계공업 개요>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