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전체 교섭,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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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노사 교섭이 또다시 무산됐다. 별교섭의 사측 파트너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물론, 33개 금융기관의 사측 대표 누구도 교섭장에 나오지 않았다.

금융권 노사 교섭이 또다시 무산됐다. 금융노조는 33개 사업장 노사 대표 전체 참석을 전체로 전체 교섭을 제안했지만 사측은 전원 불참했다고 19일 밝혔다. 산별교섭의 사측 파트너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물론, 33개 금융기관 사측 대표 전원이 교섭장에 나오지 않았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대화와 교섭을 요구해왔고, 사용자들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다고 주장하는 점까지 감안해 오늘 노사 대표 전체가 모여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사측이 산별중앙교섭에 이어 오늘 전체 교섭까지 거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항의 방문하고 사측 교섭 참여를 재차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사용자협의회 및 각 금융기관 사측에 공문을 보내 오는 25일 전체 교섭을 개최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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