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14일 영천시 녹전동에 위치한 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및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도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워온 항공전자, 바이오메디컬, 탄소, 기계부품, 백신산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항공전자 부품의 시험, 평가, 인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전문기관이 없다. 그동안 국내 중소 항공관련 기업은 자체 개발한 전자부품시험과 인증을 받기 위해 해외에 의존해야했다.
경북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370억원을 들여 영천시 녹전동에 연면적 3358㎡ 규모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를 준공했다. 오는 2018년 6월까지 시험장비 32종을 갖출 예정이다.
의료산업 기술지원을 위한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도 문을 열었다. 2013년부터 3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영천시 녹전동에 연면적 2994㎡ 규모로 센터를 구축하고, 사출실과 압출실, 바이오실험실, 공동실험실, 클린룸, 전자선 멸균시설 등을 갖췄다.
소모성 의료기기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인과 벤처형 기업이 시제품 제작에서 품질인증, 제품화지원,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했다.
도는 전자의료기기 컨트롤타워인 구미 IT의료융합기술센터, 경산 첨단메디컬섬유센터, 영천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를 연결하는 첨단 메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자동차제조 정밀기계 부품산업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항공전자와 바이오메디컬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지원 기반을 구축해 지역과 투자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반드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