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와 5G 협력 5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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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5세대(5G) 이동통신 전략적 제휴를 5년 연장한다.

한중일 3국이 5G 협력을 강화, 궁극적으로 5G 시대 글로벌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다.

KT는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제6차 총회에서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3사간 전략적 제휴를 5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2017년 1월 협정 만료 이후 5년 후인 2022년 1월까지 3사가 중장기 협력을 지속하게 됐다.

지난 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SCFA는 아시아 최대 규모 통신 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다. 3사는 지난 5년간 네트워크기술, 로밍, 앱·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했다.

3사가 2022년까지 협력을 지속함으로써 기술에서 마케팅까지 폭 넓은 협업이 예상된다. 총 9억명이 넘는 3사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혜택 제공이 기대된다.

3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특수`를 활용해 5G를 비롯한 동북아 정보통신기술(ICT)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3사는 6차 총회에서 5G, IoT, 로밍, 앱·콘텐츠, 마케팅 등 5개 분과별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전략방향에 논의했다.

KT는 지난 6월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총회에서 제안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시스템 구축의 초기 단계로 한중일 대표 통신 3사 협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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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SCFA 제6차 총회 특별 전시장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선보일 다양한 5G 기술을 공개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3사의 5년 협력 연장은 그동안 동북아 최대 통신 협의체로 자리매김한 SCFA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이나모바일, NTT 도코모와 협력 관계가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5G 협력을 통해 동북아 글로벌 ICT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지렛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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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SCFA 제6차 총회 특별 전시장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선보일 다양한 5G 기술을 공개했다.요시자와 카즈히로 NTT도코모 사장이 VR 스키점프를 체험하고 있다.

한편, 3사는 지난 2015년 황 회장의 제안으로 5G TFT를 구성하고, 3사 공동으로 `5G 협력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5G 협력 공동 선언문은 △아시아 마켓에 특화된 5G 비전, 로드맵 공유 △5G 주요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검증 △글로벌 5G 표준 선도를 위한 글로벌 기구와 협력 활동 △5G 신규 서비스 및 시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 진행 등을 망라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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