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 조명 사업을 확대한다. LED사업이 친환경, 고효율 제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북미 시장에서 LG전자 기업간거래(B2B) 매출을 견인할 새 동력으로 손꼽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북미법인이 LED조명 기업 영업망을 대폭 늘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LG전자 LED사업은 에너지사업센터 소속 라이팅 BD(Business Division)으로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사장이 진두지휘한다.
LG전자 LED사업 제품으로는 LED트로퍼, 튜브, 하이웨이 등이 있다.
LED사업은 백열등, 형광등 등 기존 조명이 가진 전력소비와 환경오염의 문제를 해소하는 미래 조명으로 각광 받는다. 미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수년전부터 LED조명 교체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백열등 판매를 금지한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LED조명이 단순 조명 기능을 뛰어넘어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스마트빌딩관리 솔루션 등 B2B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여지가 많다.
사물인터넷 시대에서 무선통신 기술,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과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해 기기, 사람, 공간과 환경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조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최근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와 연동되는 스마트전구 등을 출시했다. 지정시간에 스스로 불이 켜지거나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조명 정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물인터넷 연동 제품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케츠에 따르면 스마트조명 산업은 연평균 15.8% 가까이 성장해 2020년에는 규모가 560억달러(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ED업계에서 LG전자는 아직 초기 시장 진입자이고 시장 점유율이 낮다. LG전자는 스마트조명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영업망을 늘려 성과를 내겠다는 포석이다.
북미시장에서 스마트빌딩 관리 시스템 일환으로 B2B 공조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G전자가 향후 공조사업과 LED사업을 엮어 B2B 영업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ED조명 가운데서도 스마트 조명은 향후 북미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군”이라며 “영업력을 확대해 스마트 조명 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