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소재 업체 머크는 평평한 플라스틱 기판 위로 입체(3D) 이미지를 사출성형 공정 과정에서 입히는 이른바 `IM3D(In-mold)기술`을 미국 폴리머 업체 폴리원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IM3D기술은 사출성형(injection molding) 공정에서 플라스틱 기판 위로 안료를 올려 3D 이미지를 구현한다. 기존에 3D 이미지를 입히려면 여러 공정이 필요했다. 플라스틱 뚜껑 등 포장 용품과 생활가전에 적용가능하다.
IM3D기술로 만든 시제품은 세계 최대 플라스틱·고무 분야 무역박람회 `K2016` 폴리원 부스에서 전시된다. K2016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열린다. 3년전 K2013 전시 업체수는 3200여개, 방문자수는 21만7000명이었다.
시제품에는 머크의 진주광택안료가 사용됐다. 마이클 머크 안료·기능성 소재사업 대표는 “폴리원과의 전략적 협업에서 IM3D는 시작일 뿐”이라면서 “진주광택안료를 이용한 플라스틱 제품을 늘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