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콤이 반영구형 무선원격검침 시스템으로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비콤(대표 조태원)은 화천군 1300곳을 포함해 경북 경주시와 청도군, 경기도 가평군 등 12개 지자체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무선원격검침시스템 `유비아미`를 공급했다. 내년에는 강원도 4500곳과 경기도 1만여곳에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도·전기·가스 사용량을 원격 검침하는 유비아미는 실외용 424㎒ 주파수를 활용, 무선으로 수도·전기·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한다. 지자체는 물론 공장과 아파트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10년 이상 배터리 수명이 보장돼 한 번 구축하면 유지·보수비가 적게 든다는 점도 유비아미 확산의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조태원 대표는 “서버를 통해 사용량, 계량기 이상 여부, 누수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면서 “중계기, 집중기, 태양광 전지 등 장비를 활용해 반영구로 구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36개 사이트에 3만여대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유비콤의 남다른 기술력은 스마트 절전 시스템 `에코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에코지는 온도, 전류, 인체 감지 센서와 연동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제어 시스템이다.
개별 제어되던 전등,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이용을 최적화한다.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과 용도, 위치별 에너지 사용 제어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사용자는 간편한 온도 제어뿐만 아니라 전기료도 아낄 수 있다. LG전자와 한양대, 서울시립대, 인덕대 등을 포함해 136개 사이트에 1만여대를 설치했다.
조 대표는 “신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에 전기 원격검침인프라(AMI)를 공급하는 해외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유비콤 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