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 달 하루 10만명 `스타필드 하남`…연매출 목표 파란 불

신세계가 구축한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순항하고 있다.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연매출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는 다양한 글로벌 쇼핑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모객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문을 연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은 개장 첫 달 당초 목표 대비 110% 이상 많은 월 매출을 기록했다.

새로운 쇼핑몰 기대 수요와 추석 연휴, 민관 합동 쇼핑 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맞물려 기대 이상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판매 목표도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개별 입점 사업자가 많기 때문에 구체적 매출 규모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트레이더스, PK마트 등 신세계 계열 점포는 첫 달 목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올해 스타필드 하남 연매출 목표를 9~12월 4개월 간 8200억원으로 설정했다. 개장 후 한달 사이에 최소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는 관측이다.

Photo Image
스타필드 하남 조감도
Photo Image

스타필드 하남은 이달 9일 기준 누적 방문자 수 316만3000명을 기록했다. 정식 개장 전 4일간 진행한 프리오픈 방문자 24만명을 합하면 340만명을 웃돈다.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이 스타필드 하남을 찾았다.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한계 수용인원 7만~8만명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개장 후 첫 주말인 10·11일 양일과 추석연휴였던 16일은 각각 20만명 이상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현재는 평일 6만여명, 주말 및 공휴일 10만여명 수준이다. 이는 지하철역과 연결해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백화점 일일 방문자 수와 비슷한 수치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워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는 방문자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 기존 쇼핑몰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업계는 스타필드 하남이 고정고객을 확보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주차 시설 등을 비롯한 편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hoto Image
지난 달 16일 스타필드 하남 내부

실제 스타필드 하남은 추석 연휴 일시에 방문객이 물리며 주변 도로에 극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 주차장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연면적 45만9517㎡에 총 6200대를 수용하는 실내외 주차장을 운용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하남 오픈 초기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 주차장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추가 증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고객이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관련 서비스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방문객 수(단위 천명)

자료:신세계그룹

개장 첫 달 하루 10만명 `스타필드 하남`…연매출 목표 파란 불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