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추계 홍콩전자전`이 13일 홍콩종합전시장에서 나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36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29개국 4100여 업체가 참여해 각국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지난해 행사에는 150개국 9만6000명 바이어가 참관했다.
홍콩전자전은 전자제품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다. 전자 제품 카테고리별로 전시장을 구성해 바이어가 효과적으로 전시를 둘러볼 수 있게 했다.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신제품 및 기술 발표가 중심인 서구권 박람회와 달리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가상현실(VR)을 둘러싼 제품 및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상현실 테마관를 새로 마련했다. 3D 아이웨어,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모션 센서 등 다양한 VR기술과 제품이 선보였다. 혁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혁신기술 및 스타트업 테마관도 새로 마련해 혁신기술 데뷔 무대를 제공했다.
스마트테크존은 일상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NFC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앱, 터치스크린 등을 소개한다. 로봇기술 및 드론 테마관에서는 드론, 쿼드콥터, 전자 스쿠터, 항공 카메라를 접할 수 있다. 이밖에 3D프린팅 테마관, 오디오 비주얼 제품관, 웨어러블 전자제품, 전자제품 액세서리 등 다채로운 제품 테마관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1대1 바이어 미팅을 비롯해 네트워킹 이벤트, 다양한 세미나, 제품 시연회 등 효과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됐다. 우리나라에서도 KOTRA, 경기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공동관을 마련하는 등 총 80여 업체가 참여해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벌인다. 홍콩=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