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11월 세계 최초로 `X-선 펄서 항행위성`(XPNAV-1)을 발사한다고 중국신문망이 11일 보도했다.
이 위성은 펄서(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가 발산하는 X-선 신호를 탐지해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에 활용하는 세계 최초 위성이다. 지상에 기반한 기존 GPS 기술과 비교하면 정확도가 높고 위치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솨이핑 총설계사는 “이 위성은 가까운 26개 펄서를 탐지해 펄서 내비게이션(항행)에 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면서 “임무를 마무리하는 데까지는 약 5년에서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국제 우주탐사망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딥스페이스 네트워크(DSN)와 유럽의 유러피언스페이스 트래킹(ESTRACK)은 지상에 기반한 탓에 우주에서 신호를 받는데 상당한 시차가 존재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신흥 우주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이 `우주굴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