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대표 김상준) 인증서를 영국에서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정보인증은 영국 인증기관 BBFA(British Business Federation Authority)와 양국 기업에 인증서를 발급하는 PKI 연합체 설립에 동의했다.
두 기관은 연합체 설립에 필요한 정부 요구 사항 지원을 위해 양해 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력은 2013년부터 진행한 한·영 사이버보안 포럼(UK/KR Cybersecurity Research Forum) 결과물이다. 양측은 인증기관 간 정책을 설계하고 상호 인증 방안을 마련한다. PKI 인증기관, 서비스기관, 등록대행기관, ID 제공기관에 커뮤니티를 만든다. PKI 연합체 설립을 위한 정부 산업체 관련기구 지원과 협력, 국가간 상호 인증 사례 발굴 등에 적극 나선다.
한국정보인증은 2002년 5개 공인인증기관 간 인증서 상호연동을 성공했다. BBFA도 영국 내 PKI 인증기관 간 상호 인증을 위한 정책, 구조, 관리 방안 업무를 수행했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17년간 공인인증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세계 20여개 국에 PKI 기술을 수출했다”면서 “BBFA와 협력으로 국가간 인증서 상호인증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향후 다른 국가나 기구가 함께 참여하도록 할 계획”라고 말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이번 양해각서 교환은 지난 4년간 양국 정부와 산학연 정보보호 전문가가 공동 협력 결과물”이라면서 “양국 사이버보안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고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