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내년부터는 KTX 전 차량에서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을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KTX 전 차량(1020량) 객실에 충전용 콘센트와 USB 포트를 순차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KTX에 설치되는 충전설비는 콘센트 1구와 USB 포트 2구를 1세트로 한 `혼합형 콘센트`로,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 소형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젓가락, 볼펜 등 이물질 삽입을 방지하는 감전보호 기능과 플러그를 누르면 스프링에 의해 자동 분리되는 원터치 플러그 분리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 및 편의성을 강화했다.
KTX-1에는 객실 벽 창문과 창문 사이마다 혼합형 콘센트 1세트가 설치된다.
그동안 특실 좌석 및 일반실 출입구 앞좌석에만 설치돼 있던 KTX-산천은 이번에 모든 좌석으로 확대 설치된다. 기존의 콘센트(2구)도 전량 USB 포트가 포함된 혼합형 콘센트로 교체된다.
홍순만 사장은 “모바일기기 충전에 불편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충전 설비 도입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는 신규 서비스 도입과 함께 설비 개량도 꾸준히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