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삼성전자와 관련해 예상외로 견조한 세트(무선·가전)사업에 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사업이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판단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리콜 관련 일회성비용이 당사 전망대로 1조원가량 반영되었다는 가정 하에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가 4분기 후반까지, LCD 패널은 4분기 중·후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삼성전자 실적 역시 4분기에도 추가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1년부터 지속된 삼성전자의 고정비 증가세가 2015년을 기점으로 둔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봤다. 이는 결국 영업 개선으로 이어져 세트사업 매출 증가와 이익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흐름이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분기별 영업이익 최고점은 내년 2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 상승 역시 동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