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서울산업진흥원)는 지금 명동역 3번 출구의 골목이 만화의 거리가 되기까지 수 많은 협치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고 밝혔다.
명동은 서울의 대표적 관광 명소이다. 하지만 소수 품목 중심의 쇼핑가로 인식되면서 명동의 위상과 골목 상권의 활력을 위해 SBA(서울산업진흥원는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만화의 거리 '재미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상인들과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창작가와 중소기업 등을 만나 공감대를 형성해 만화의 거리 '재미로'가 생겼다.
지금 명동 만화의 거리는 활발한 협치를 통해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재미로 놀자'는 축제위원회인 SBA, 재미로 상인, 창작가, 애니센터 입주기업 등이 모여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기획하고 결정한다. 최근에는 인근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브랜드가 약한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선정하여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도 추진하면서 선도적인 협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SBA 관계자는 "기존에는 공공기관인 SBA가 상품 발굴과 유통 전반에 결정권을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위원회에 권한을 부여했다"며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SBA 유통센터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센터의 운영방향을 결정하고 올해 4월부터 서울의 우수상품을 직접 선발하여 500여개 제품의 판로개척을 도왔다"고 말했다.
강사완 기자 (sw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