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방수테이프 전문 기업 앤디포스(공동대표 윤호탁·김인섭)가 중국 사업을 확대한다. 이미 화웨이에 소규모 공급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으로 공급을 늘려 갈 계획이다.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이 출시할 신제품도 시험하고 있다. 내년부터 이들 기업에 하이엔드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아마존과도 전자책단말기 방수화를 위한 거래를 협의하고 있다.
오는 1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앤디포스는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방수테이프를 납품하고 있다.
터치스크린패널(TSP)용 방수 양면 테이프 글로벌 1위 생산업체로 2014년 삼성전자, 2015년 애플에 공급을 시작하면서 방수 기능이 스마트폰 트렌드로 자리 잡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앤디포스의 양면 테이프는 수심 1m에서 장시간 침수로 수압을 받아도 정상 작동하는 IPX8 레벨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 슬림화와 베젤 감소에도 견디는 점착력과 내충격성 등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다.
최근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모델 외에 보급형 중저가 제품에도 방수 기능을 도입하려는 업체들이 있어 내년 출시에 맞춰 제품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앤디포스 매출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51.8% 성장했다.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평균 성장률도 각각 412.6%, 540.8%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55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공모주 청약에서 524.19대 1의 경쟁률에 청약증거금만 3조2760억원이 몰리는 등 근래 IPO 진행 기업 가운데 최고의 관심을 받았다.
김인섭 공동대표는 “앤디포스는 독자 기술로 완성한 TSP용 방수 양면 테이프와 차량·건축용 윈도 필름을 주력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견주는 기능성 소재 전문 세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앤디포스 개요>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