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공장이 제18호 태풍 `차바` 피해로 침수돼 이틀 째 가동을 중단했다. 울산 2공장은 싼타페, 아반떼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2공장 생산라인이 침수피해를 입어 이틀째 가동을 멈췄다. 이날 오전 6시 45분 출근한 1조 근무자들은 조업 대신 안전점검 등 피해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밤사이 복구를 위해 노력했지만, 토사가 섞인 물 등이 들어차 이를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출근하는 2조 근무자가 일하기 전에는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전날 태풍 때문에 엑센트와 밸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도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생산라인이 멈췄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도 차량 수십 여대가 물에 잠겼다. 현대차는 침수된 차량은 고객에게 인도하지 않고 다른 새 차를 인도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12일과 19일 경주 지진 때도 전 공장과 일부 공장의 생산라인을 각각 가동 중단한 바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