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관련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안전기술이 개발된다. 세계 최고 수준 가스안전 기술 확보로 우리나라 가스사고 발생률을 줄이고, 해외 수출과 함께 수소자동차 등 미래분야 개척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스안전공사는 `글로벌 톱(Top) 핵심기술 개발` 후보에 10개 기술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영목표를 세우면서 2020년까지 13개 핵심기술 개발에 돌입한 데 이어 지속적인 가스안전기술 고도화를 위해 이번 연구 대상을 늘렸다.
공사는 지난해 선정된 기술을 포함, 총 23개 기술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필요 예산 84억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인력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및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가스품질검사센터, 제품인증센터, 방폭인증센터, 화생방 방호시설 인증센터 등 `가스안전 글로벌 톱(Top) 6대 기술센터`를 구축해 지속성장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달 25일 강원도 영월에서 개소식을 갖는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국내 최초,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압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고압용기·부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지원은 물론 관련 산업육성, 고압용기·부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수소자동차 및 수소충전소 관련 부품의 상용화를 위한 시험인증 전 과정을 지원으로 국내 수소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가 예상된다.
또한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 건립될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는 2017년 10월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산업가스 잔가스 용기 및 사고용기 중화처리와 산업가스 안전기기 등에 대한 성능 인증, 산업가스 전문교육 및 안전관리 R&D, 비상대응시스템 구축 등 산업 가스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곳으로 세계 최초 시설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사후관리위주의 산업가스 안전관리에서 예방 중심 선제적 안전관리로 국내 산업가스 안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글로벌 핵심기술의 목표를 선도 기관 대비 100%이상 경쟁력을 갖춘 산업파급력을 갖춘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 40년 기관 역사 처음으로 기술직 공채 1기인 내부 전문가 박기동 사장이 CEO에 오르면서 기술경영관이 자리 잡는 모습이다. 1995년 대비 가스사용량이 4배나 증가했지만, 사고건수는 577건에서 118건으로 크게 줄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5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준정부기관으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기도 했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가스안전 글로벌 기술 확보를 위해선 무엇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며 “공사 차원의 모든 영략을 결집해 선제적 안전관리가 가능한 최고의 기술경영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