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떠오를 미래기술을 특허로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IP노믹스는 일본에서 발간된 일경BP사의 `특허미래 MAP 2016-2025`를 번역해 최근 국내에 소개했다. 특허동향을 분석해 앞으로 10년간 시장 이노베이션을 일으킬 기술테마를 예측했다.
특허로 앞선 트렌드를 읽는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최근 공개된 아이폰7에서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진 것은 이미 일찌감치 예측됐다. 지난 4월 공개된 `무선 헤드폰 및 헤드셋 오디오 클래스 규격 충전용 액세서리` 특허(공개번호 US20160112787)를 통해서다. 배타권을 주는 대신 누구에게나 공개되는 특허는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다. 특허를 읽어낼 줄 알면 빠르고 정확하게 기업의 앞날을 예측할 수 있다.
`특허미래`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별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읽어냈다. 광범위한 특허를 분석해 △시장 △상품 △기술 △출원인 동향을 구분하고, 향후 10년간 전세계 산업을 주도할 주요 테마를 선정했다. 앞으로 활발하게 개발되거나 산업계에 가져올 영향력이 큰 기술 또는 많은 사람이 관여할 테마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토대로 △자동차 △에너지 △의료·건강 △일렉트로닉스 △정보통신 △네트워크·서비스 △농업·식품 △건축·토목 △항공·우주·이머징 등 9개 분야에서 총 26개 테마를 선정했다.
<표 `특허미래`선정 9개분야 26개 테마>
`특허미래`는 시장 트렌드를 전반적인 흐름과 수요, 시장 규모로 나눠 정리했다. 이를 기초로 상품 트렌드에서는 시장 기대치에 따른 수요와 구체적인 상품·서비스군 및 실현시기를 예측했다. 출원인 트렌드에서는 특허출원 상황과 권리잔존기간에 대한 `특허 맵(MAP)`에서 시장과 상품 동향을 참고, 핵심 출원인과 그 트렌드를 분석했다.
기술 트렌드는 이 책의 핵심이다. 시장과 상품, 출원인 트렌드를 기초로 방대한 특허정보를 분석했다. 과거 동향을 주로 분석한 기존 특허 맵과 달리 권리 잔존상황과 기존특허 가치평가를 조합해, 향후 10년간 어떤 기술개발이 이뤄질 것인지 전망했다. 또 주목할만한 특허를 선별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허분석 방법론에 있어서는 키워드 검색을 통한 모집합을 설정하고 특허동향을 살펴봤다. 출원인 비율과 출원년도, 권리 잔존기간을 토대로 분석하고, 집합군을 세분화했다. 기술마다 중요도를 판정하기 위해 특허평가점수도 짚어봤다. 아모티사의 특허분석평가수법인 `AECIL`(Amoty Evaluation of Competency Index for Literature)를 이용해 특허문헌 외에도 기술문헌까지 정량분석·평가했다.
`특허미래`는 △신규사업 창출·개척 △기존사업 재검토 △중기 경영전략 책정하는 기업 및 컨설팅 회사가 주요 독자다. 특히 △경영기획 △신규 사업개발 △기술개발 △시장조사·예측 △마케팅 △해외 전략기획 △상품·서비스기획 파트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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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