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내년 국내 시장에 소형(B세그먼트) 해치백 클리오를 내놓는다. 르노의 알리 카사이 상품기획 총괄을 통해 클리오의 특징과 한국시장에 대한 전략을 들었다.
알리 카사이 총괄은 “한국 시장 내에서 B세그먼트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QM3 출시 당시에도 그 누구도 시장에서 성공하리라고 예상치 못했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것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고객은 다양한 제품을 원하고 있으며 프렌치한 감성을 좋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르노삼성의 브랜드는 유러피안스러우면서도 한국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어 클리오를 도입키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리오는 유럽 외 다른 지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로 르노는 한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카사이 총괄은 “고성능 차량인 클리오 RS는 특히 일본에서 매우 인기가 높고 기타 지역에서는 르노 스포츠로서도 유명하다”면서 “클리오가 주는 개성과 높은 품질의 느낌이 세컨드카나 여성을 위한 차,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차로 인기를 끄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알려진 르노가 최근 SM6와 QM6 등을 통해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르노는 수제 생산이 아닌 양산차량을 생산하는 업체지만 프리미엄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개성을 좀 더 드러낼 수 있도록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멀티센스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그러한 고객맞춤화(Personalizing)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프리미엄”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