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고속버스에 실시간으로 전방 위험 상황을 알려 대형 사고를 예방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금호고속(대표 이덕연)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1일부터 금호고속 모든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돌발 상황 즉시 알림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돌발 상황 즉시알림 서비스`는 전국 고속도로에 2㎞마다 설치된 CCTV, 콜센터, 상황 제보앱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수집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전방 사고, 정체 등 위험상황을 스마트폰 앱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로 운전자는 전방 사고 차량·고장 차량 발생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률)이 높은 2차 사고를 막는데 효과적이다. 유지 보수 공사, 안개, 결빙 등 상황도 확인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할 수 있고 갓길차로·졸음 쉼터 위치와 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아이나비 에어)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T맵, 맵퍼스, 네이버 등 내비게이션 앱으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달 중에는 KT에서 운영 중인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위험물 운송차량에 `돌발 상황 즉시알림서비스` 제공하고 이를 화물차등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최근 3년(2013~2015년)간 고속도로에서 매년 2차 사고로 4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고 2차 사고 치사율은 54%로 일반사고의 6배에 이른다.
주국돈 한국도로공사 ITS처장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민간영역에 제공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